약자동행지수 분석 토대로 사업 우선순위 결정
서울시, 약자동행위원회 출범…정책 전반 자문
서울시는 민선8기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약자동행위원회를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약자동행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제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약자동행위원회는 시가 전국 최초로 제정한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 조례'로 규정하는 조례상 위원회다.

약자동행 주요 정책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중요도·시급성 등을 고려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정책과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약자동행 주요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계, 기업인, 전문가, 복지단체 관계자를 포함해 총 25명으로 이뤘졌다.

위원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내년 상반기 서울연구원과 약자와의동행추진단이 전년도 약자동행지수를 분석해 위원회에 보고하면 위원회는 사업별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사업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기획조정실에 제출한다.

이런 방식으로 다음 해 서울시 약자동행 예산 편성 시 우선순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촉식에는 공동위원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당연직 위원인 김태희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이 약자동행지수 개발 과정과 지표체계를 설명하고 내년 시가 추진하는 주요 약자동행사업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약자동행위원회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적 관점에서 정책을 평가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