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학자 주장…"첫 사출형 푸젠함 해상시험 앞두고 훈련 빈도 늘어"
"中항모 서태평양 훈련, 대만 공격 위한 공격력 검증"
중국 항공모함의 서태평양 훈련이 대만 공격을 위한 공격력 검증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담강대 전략연구소 린잉유 교수는 최근 대만 주변 중국 항공모함의 훈련 형태와 관련, 항모가 전방에서 운항하고 군용기가 뒤를 따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항모가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통과해 동쪽으로 서태평양 또는 대만 동남쪽 해안에서 24해리(약 44.4km)까지인 접속수역 바깥 구역까지 항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용기들이 대만 서남부, 남쪽, 동남 공역으로 출동해 훈련했다고 전했다.

린 교수는 중국군의 이같은 조치가 미국과 캐나다 군함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시를 대비해 항모로 대만을 봉쇄하고 전투기 및 폭격기로 대만 타격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산하 합동작전지휘센터의 대만 공격 합동 프로젝트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합동작전지휘센터는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지하 벙커에 설치돼 있으며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직접 군사훈련 등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명령을 내리는 시설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예년 경우를 보면 중국 항모의 훈련 기간이 보통 4월과 12월경에만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그 훈련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중국산 최초 사출형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해상 시험이 다가온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쑤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함재기 해군 조종사 수요 증가로 서태평양과 동남 해역 일대에서 항모의 이착륙 훈련을 통한 조종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中항모 서태평양 훈련, 대만 공격 위한 공격력 검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