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내 알짜 부지 매각에 나선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면 공공과 생활편의시설,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개발이 가능한 부지다.

LH는 30일 여의도동 61의 2 부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대상 부지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과 맞닿은 곳이다. 전체 면적은 8264㎡로 공급 예정가격은 4024억원이다. LH는 이날 입찰 공고를 낸 데 이어 오는 12월 13일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약 체결일은 12월 22일이다. 계약 체결 때 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한다. 대금을 완납하면 바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 본격 추진 등 개발 호재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지난해 7월 마련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보유 부지를 비롯해 경기 성남시 오리사옥과 광명시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의 부지를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