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회 옐로카드' 황대헌도 1,000m·1,500m 예선 통과
중국 린샤오쥔은 1,500m 2차 레이스 예선 '실격'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순항'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종목별 예선에서 순항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1분25초45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1조에 나선 이정민(한국체대)도 1분27초75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황대헌과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대헌은 남자 1,500m 1차 레이스 8강에도 출전해 5조에서 2분15초174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라 이날 나선 두 종목 예선을 모두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순항'
황대헌은 지난 23일 끝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끼어들어 선두로 달리던 박지원(서울시청)과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황대헌은 상대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이 나와 '옐로카드'(YC)를 받고 해당 종목 포인트까지 몰수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남자 1,500m 2차 레이스 8강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이 3조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건우(스포츠토토)도 1조 2위로 나란히 4강에 직행했다.

장성우(고려대)-이정민-박지원-서이라가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계주 8강 1조에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순항'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선전했다.

여자부 1,000m 예선에 나선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의정부시청)이 3명이 출전해 모두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휘민과 박지윤은 여자 500m 예선도 통과해 8강 진출권도 따냈다.

또 심석희(서울시청)와 김길리(성남시청)는 각각 여자부 1,500m 1차 레이스 8강 1조와 6조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직행했다.

둘은 1,500m 2차 레이스 8강에도 나란히 출전해 각각 1조와 5조에서 1위에 오르며 역시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부 박지원과 동명이인인 여자부 박지원(전북도청)도 4조에서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김길리-이소연-서휘민-심석희가 나선 여자 대표팀은 계주 8강 1조에서 1위로 4강전에 올랐다.

이밖에 혼성계주 종목에 나선 황대헌-이소연-박지원-서이라는 8강 2조에서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지난 주말 황대헌과 월드컵 1차 대회에서 4년 만에 대결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날 남자 1,500m 2차 레이스 8강 2조에서 페널티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 예선에선 6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