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테델릭 뮤지엄 소장 단채널 영상 작품 소개

송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시공간인 서울 강남구 송은은 네덜란드 스테델릭 뮤지엄이 소장한 단채널 영상 작품들을 소개하는 '송은 x 스테델릭: 비디오 클럽'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스테델릭 뮤지엄은 1960년대 후반 멀티미디어 아트를 전략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곳이다.

1977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백남준의 개인전이 열렸고 당시 유럽의 공립미술관 중 처음으로 백남준의 작품을 구입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영상과 무빙 이미지, 사운드로 이뤄진 단채널 비디오 작품 1천700여개와 조각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설치 작품 250점 등을 소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비디오 클럽'을 통해 소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소장품 중 다양한 시대와 지역, 예술운동을 넘나드는 4∼10개의 단채널 비디오 작품을 선정하고 관람객들이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피자나 맥주 등 간단한 식사를 즐기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

송은은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스테델릭 뮤지엄의 '비디오 클럽'과 같은 방식으로 뮤지엄의 소장품을 소개한다.

송은은 또 생 로랑 코리아 후원으로 송은문화재단의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작가 중 미디어 작가 2명을 선정하고 각 작가의 작품을 1점씩 매입해 스테델릭 뮤지엄에 기증할 계획이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비디오 클럽에서는 알마굴 멘리바예바, 발리 엑스포트, 콜린 스미스, 리네케 딕스트라, 프란시스 알리스 작품이 상영된다.

피자·맥주와 함께 영상작품 감상…송은 '비디오클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