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금지' 로드맵 나온다…정황근 "범부처 협의체서 논의"
개 식용 종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로드맵'이 마련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 금지 로드맵 마련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에서 논의 중"이라며 "협의체에는 농식품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등과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를 통해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견해차로 인해 논의에 진척이 없자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이와 관련, "로드맵이 있어야 국감이 끝나고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특별법이 심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드맵 안에는 구체적인 종식 시점, 폐업이나 업종 전환에 따른 대책, 또 위반 시 처벌 규정 등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개 식용 문제 종식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당시 "우리나라 국격도 있고, 동물복지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사실 종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와 협의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종식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