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가을 야구 성적에도 MLB 다저스, 로버츠 감독 재신임
3년 연속 실망스러운 가을 야구 성적에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내년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미국 CBS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운영 부문 사장이 로버츠 감독과 코치진의 2024시즌 재신임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다저스를 이끈 로버츠 감독은 9년째 다저스 감독으로 활동한다.

초호화 멤버들과 함께한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우승 1회, 내셔널리그 우승 2회의 업적을 쌓았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정규 시즌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최근 3년 내리 저조한 성적을 남겨 큰 경기 지도력에 의문부호를 떨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2021년에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승 4패로 무릎 꿇었다.

지난해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승 3패로 물러난 데 이어 올해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고 3연패 해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정규리그를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단축 시즌으로 치렀다.

내놓고 말은 안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의 의미가 팀당 162경기를 치른 예년과 같은 순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에서 통산 753승 442패(승률 0.630)라는 높은 승률을 올렸고, 팀을 5번이나 시즌 100승 이상으로 인도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일가견을 보였다.

다저스는 2022년 3월 로버츠 감독과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