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렌탈
사진=롯데렌탈
NH투자증권은 롯데렌탈에 대해 렌터카 본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렌탈은 2025년 매출 3조67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이라는 경영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고차 렌터카 시장 개척, 해외 사어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중고차 렌터카 사업은 내년 월 투입대수 2500대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26억원, 858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영업 상황의 악화가 아닌 중고차 렌터카 사업 확장이라는 전략 변화 때문이다.

중고차 매각을 진행할 경우 매각 관련 이익이 한번에 인식되게 되나 중고차 렌터카로 돌리게 되면 렌탈 계약 기간동안 나눠서 관련 매출과 이익이 인식되는 구조다.

이에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존재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고차 렌탈을 통해 벌어들이는 총 수익이 더 높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게 주 연구원의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쏘카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초단기 렌터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잠재적 경쟁자의 내재화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브랜드 리뉴얼도 준비 중인데 모든 상품에 방문 정비를 포함하는 멤버십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