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투자 잘하네" 쏘카 전량 매각한 SK, 주가 씽씽
1일 장중 SK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쏘카 지분을 롯데렌탈에 전량 매각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6100원(4.22%) 오른 15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주가는 15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롯데렌탈은 전일과 같은 가격(2만7750원)에, 쏘카는 30원(0.19%) 오른 1만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전일 장 종료 이후 롯데렌탈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SK가 보유한 쏘카 주식 587만2000주(17.91%) 전부를 총 1321억~1462억원 사이에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쏘카 현 주가 대비 40~55% 수준의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게 된 것이다.

시장에선 SK가 2015년 590억원을 들여 쏘카 지분을 취득한 만큼 이번 매각으로 250%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SK가 세계 1위 동박 기업인 왓슨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최근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매각 성사 땐 투자 3년여 만에 1조원대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