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비렉스(BEREX)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마인 제품. /코웨이 제공
코웨이의 비렉스(BEREX)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마인 제품.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기술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연구를 토대로 ‘스마트 매트리스’ 등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전통 가구회사 중심의 침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장원 대표
서장원 대표
코웨이는 최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의 반기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국내외 총계정이 1000만 계정을 넘어섰다.

이 같은 배경에는 ‘R&D 집중 전략’이 있다는 것이 코웨이 측 설명이다. 코웨이의 지난해 R&D 비용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53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R&D 투자 비용 또한 270억원 수준”이라며 “매해 평균 10% 이상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 성장 동력 차원에서 국내외 지식재산권 등의 적극적인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코웨이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현재 2226여 개다. 상표권 등을 포함한 지식재산권은 6588여 건에 달한다.

코웨이는 2020년 이후 혁신 제품 개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역량 강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본연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지속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웨이는 자체적인 ‘슬립테크’ 기술력을 내세워 슬립 및 힐링케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슬립 및 힐링케어 전문 브랜드인 ‘비렉스(BEREX)’ 론칭과 함께 국내 최초로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스마트 매트리스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가전제품처럼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일컫는다. 제품에 공기를 주입한 포켓으로 구성된 신개념 소재 ‘슬립셀’을 적용했다. 숙면을 돕는 하나의 세포 역할을 하는 각 슬립셀이 모여 개인의 수면 컨디션에 최적화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개념이다. 퀸사이즈 기준 매트리스 속에 80여 개까지 적용되는 슬립셀은 공기 압력을 조절해 매트리스의 경도는 물론 체압 분산 조절도 돕는다.

코웨이는 기술력을 앞세운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경향성을 반영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와 프리미엄 환경가전인 노블 시리즈 등의 혁신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매트리스와 더불어 소형 사이즈의 안마의자 마인, 디자인 가구형 안마의자 페블체어까지 소비자 경향성을 반영한 제품도 계속해서 시장에 내놓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10여 년간 매트리스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혁신 기술력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털 및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약 10년 만에 매트리스 부문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