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회계기준 위반 의혹에 장중 약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0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해 회계기준 위반 의혹이 있다고 보고 감리 절차를 진행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250원(1.62%) 내린 1만519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만5330원까지 밀려났었다.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16년 인도에서 수주한 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해 수주 후 원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제때 처리하지 않았다고 보고 2021년부터 감리를 벌여왔다. 금감원은 이를 감리위 안건으로 올린 뒤 징계 심의를 벌이고 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금감원의 지적이 근거 없단 입장이다. 사측은 "해당 회계처리는 공신력 있는 해외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은 사안"이라며 "금감원 지적에 동의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감리위원회에서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