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올 수주액 5500억원 돌파

2015년 이후 최대, 1조원 수주로 목표 상향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화성산업(회장 이종원)이 건설경기 침체속에도 비주거부문 실적을 쌓으며 올해 총 수주금액이 55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발표했다.

화성산업에 따르면 지난 9월일 대구의 대표적인 외투기업인 대구텍의 모기업인 이스라엘 IMC그룹 산하 아이엠씨엔드밀이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공사 174억9000만원, 5월에는 고덕강일3단지와 한화생명 대구사옥 등을 수주해 올해 누적 수주액이 5500억원을 달성했다.

화성산업은 2015년 1조2000억원의 수주에 이어 8년만에 최대인 1조원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정종수 화성산업 수주본부장은 “공사비 회수 우려가 없는 공공부문과 신뢰성 높은 민간부분 수주로 재무적 관점에서 볼때도 매우 안정적인 현장”이라고 밝혔다.

화성산업은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채권단이 정한 종료일보다 2년 6개월 빠른 1년 4개월만인 2000년 8월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했다.

화성산업 본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동아백화점 등 유통부문 자산을 과감히 매각해 주택분야 부채를 상환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 견실한 중견건설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지난 65년간 위기속에서도 선제적인 위기돌파 경영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높여왔다”며 “역외사업 및 공공 수주확대,해외사업진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