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7일 오죽한옥마을에서 진행…곳곳에서 들차회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가을…강릉 차문화 축제 개최
2023 강릉 차(茶)문화 축제가 10월 6일부터 이틀간 오죽한옥마을에서 열린다.

강릉은 신라 화랑들이 차를 마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 유적지 한송정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율곡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내 최고 차 유적지이자 성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강릉 차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의 산업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다.

개막 첫날 손 글씨 퍼포먼스와 화랑사선 다례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한옥마을과 어우러져 손님을 맞이한다.

넓은 잔디광장에서는 동포다도회를 비롯해 한송, 관음, 예송, 임영, 사임당, 선비차 다도회 등 7개 다도 회원이 참가하는 들차회가 열려 관람객에게 찻자리를 제공한다.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가을…강릉 차문화 축제 개최
또한 차 전문가가 전통차, 중국차, 홍차 등을 차 음식과 함께 코스로 제안하는 맡김 찻자리가 열린다.

이외에도 차문화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릉의 선대 차인들, 한송정의 역사, 차 음식, 다구 등 차 문화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차담 행사가 열린다.

강릉의 차 제조업체와 다구 제작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차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한다.

축제 기간 오죽헌 안채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전통차 체험관에서 고택차회가, 경포대 정자에서는 누정차회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원재 율곡연구원 원장은 "차를 마시는 것을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찾아 마셔야 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일로 여겨졌다"며 "강릉 차문화의 일상성과 역사성을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가을…강릉 차문화 축제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