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람들이 보상받는 9월 유망분양 총정리 [흥청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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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가을엔 청약통장을 부지런히 관리하셨던 분들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기 지역에서 귀한 공공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죠. 9월 총정리, 첫 단지는 청계리버뷰자이입니다. 위에 있는 청계SK뷰는 얼마 전 흥청망청으로 다뤘었죠. 청계리버뷰자이는 청계SK뷰 바로 밑에 있지만 체급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전체 1600가구가 넘는데 일반분양도 800가구 가까이 나옵니다. 전용면적 84㎡가 드물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중형 물량이 좀 되는 편입니다. 바로 앞에 2호선 신답역이 있습니다. 지선이기 때문에 열차가 자주 다니진 않는 게 단점이죠. 하지만 옆에 있는 차량기지엔 자주 올지도 모릅니다. 철길 너머로는 한양대와 한양대병원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있는 청계천이 단지명의 '청계리버'입니다. 한강이 아니라 청계천을 보는 단지라는 의미죠. 반대편을 보면 답십리역도 있는데요. 답십리역 너머로는 답십리파크자이가 보입니다. 답십리파크자이 바로 옆 빈땅이 오늘 두 번째로 소개할 단지 이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입니다. 단지는 작고 귀엽습니다. 300가구 살짝 넘는데 일반분양은 120가구가량이죠. 답십리아르테포레는 답십리17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입니다. 독특한 점은 사업주체가 조합이 아니라 SH라는 것이죠. 얼마 전까지 성남에서도 LH가 시행하는 재개발구역들 많이 분양했는데요. 그때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주체가 공공이기 때문에 분양 방식도 민간이 아니라 공공이란 걸 말이죠. 답십리17구역도 마찬가지가 될 겁니다. 그만큼 가격은 일반적인 민간분양과 비교해 다소 낮게 책정될 수 있겠죠. 다음은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입니다. 단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내집마련 기회가 열릴 만합니다. 전체 4300가구 중 일반분양만 1600가구니까요. 소형 비중이 높아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절대적 물량이 많습니다. 재미있는 건 단지가 두 개로 쪼개져 있다는 것입니다. 큰 덩어리가 3-1구역이고 경희대 뒤편이 3-2구역입니다. 이런 걸 결합개발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구석에 있는 언덕배기 동네를 놔두면 아무도 개발 하지 않겠죠. 그래서 평지에 있는 좋은 동네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하는 김에 언덕배기도 같이 개발하라'고 합니다. 대신 언덕배기를 저밀도로 개발하면서 남은 용적률은 평지에서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게끔 더 얹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용적률이 370%, 주동은 41층까지 올라갑니다. 서류상 하나의 단지지만 사실은 이렇게 나눠진 두 개의 단지죠. 3-2구역은 저층 타운하우스로 짓습니다. 청약할 때 주택형 자체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타운하우스 살고 싶은 분들은 그 주택형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음은 검단신도시로 갑니다. 얼마 전 흥청망청에서 RC1을 공부했는데요. 이번엔 그 옆에 있는 AA10-1, 이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입니다. 부지에서 보듯 단지 규모가 큰 편입니다. 1400가구인데 주택형은 대, 중, 소형이 모두 나오죠. 그리고 주변이 검단신도시의 1단계 사업구간입니다. 가장 개발이 빨랐던 곳이죠. 앞에 인천1호선 신설역 예정지도 보이고요. 참고로 웰카운티는 인천도시공사의 주택 브랜드입니다. 그러니까 이 단지는 웰카운티 공공과 이편한세상 민간이 같이 시행하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예요. 이런 단지들은 공공분양 방식과 민간분양 방식이 섞이는데요. 전용 85㎡ 이하의 국민주택규모는 공공분양 방식입니다. 예컨대 생애최초에 1인가구가 청약할 수 없고, 신혼특공은 예비신혼도 가능하고, 일반공급은 가점제가 순차제를 적용하죠. 통장 불입액순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대는 민간분양 방식입니다. 비규제지역이니까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죠. 다음에 만나볼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이편한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앤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브랜드입니다. 이 단지도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이라서 전용 74㎡, 84㎡는 공공으로, 95㎡, 115㎡는 민간으로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단지이기도 한데요. 후분양인 단지라서 자금조달이 빨라야 하는 게 특징입니다. 지도로 보면 A94에 해당됩니다. 파란색이 남은 분양 단지라는 의미인데요. 이제 동탄에 남은 곳이 거의 없죠. 자연앤이편한세상이 거의 마지막 분양이란 의미입니다. 주변 단지들이 대부분 입주했고, 인프라도 갖춰진 상태라는 게 특징입니다. 초, 중, 고까지 단지 옆에 다 붙어 있죠.
공교롭게도 이편한세상을 많이 소개했는데요. 이편한세상은 DL이앤씨와 DL건설이 함께 쓰는 주택 브랜드입니다. DL이앤씨는 옛 대림산업, DL건설은 옛 고려개발과 삼호가 합친 회사입니다. 오늘 소개한 단지들 가운데 답십리아르테포레는 DL건설이 시공합니다. 나머지 두 곳, 이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와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이편한세상은 DL이앤씨가 짓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획·진행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촬영 이재형·이문규 PD
편집 이문규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이 기사는 집코노미 유튜브 채널(youtube.com/@jipconomy)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