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 HMG그룹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국 주요 지역에서 토지 확보에 나서는 등 공격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안정적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토지를 확보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HMG그룹은 올해 아파트 8000가구 공급 계획도 세웠다. HMG그룹은 지난달 경기 용인시 역북동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용지(약 1000가구)를 1813억원에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로 면적은 2만9510㎡다. 용인 에버라인(경전철) 명지대역과 가깝다. HMG는 인허가에 속도를 내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엔 경기 남양주시 덕소1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약 1000가구)도 1300억원에 매입했다. 부지는 6만5000㎡에 달한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비롯해 덕소삼패 톨게이트 등과 가까워 덕소 내에서도 광역교통 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예봉초와 예봉중, 와부고와 가깝고 주변에 학원가가 조성돼 있다. 분양은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청주시에서 3개 블록, 3949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신분
배우 전지현이 505억원에 매입한 빌딩이 3년 만에 24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2일 밸류맵에 따르면 전지현의 등촌동 빌딩의 지난달 24일 기준 평가액은 529억6000만원이다. 토지 평가액은 479억6000만원, 건물평가액은 50억원이다. 전지현은 2022년 2월 강서구청 교차로 인근 공항대로변에 있는 대지면적 2839㎡(859평), 지상 3층 규모의 빌딩을 본인 명의로 505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2019년에 지어진 것으로 지금도 신축 건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지하철 9호선 가양역까지 도보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향후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에는 서울 홍대입구역부터 부천 대장지구를 지나는 '대장 홍대선'이 조성될 예정이다.전지현의 건물은 매입 후 별다른 건축행위 없이 LG베스트샵의 가전제품 매장으로 쓰이고 있다. LG베스트샵은 건물이 신축될 때부터 보증금 6억 원, 월세 1억 6000만 원으로 10년 장기 임차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입가 기준 수익률은 3.9%다. 전지현은 우량 임차 업종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장기적인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건물을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이 330억 6000만 원이라는 점에서 대출 원금은 280억 원, 현금 매입액은 2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매입 금액의 절반가량이 대출인 셈이다.매입 당시인 2022년 대출금리를 연 3.5%로 계산했을 때 임대료에서 대출이자를 제외해도 매달 7000만~8000만 원 수준의 순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표된 서울 전체 개별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 1.3%인 점에서 현재 예상 시세는 552억 원으로 집계된다.또한 현재 법정 최대 용적률 250%의 절반밖에 지어지지 않아 추후 신축이나
지난달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5㎡ 아파트 경매에 서울 아파트 경매 참여자 수로는 역대 최다인 87명이 몰렸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가 경매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토허제 해제 대상 지역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5㎡ 아파트 경매에 모두 87명이 입찰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파악하고 있는 2010년 이래 서울 아파트 입찰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입찰자가 몰리면서 이 아파트는 감정가(18억3700만원)보다 3억2000만원가량 비싼 21억5777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달 17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60㎡ 경매에도 30명이 몰리며 감정가(12억1000만원)보다 2억원 높은 14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이뤄진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85㎡ 경매에도 30명이 입찰했다.이처럼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아파트에 경매 수요자들이 몰린 것은 토허제 해제와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토허제가 해제된 지난달 12일 이후로 해제 대상 지역 아파트 경매에 수요자 쏠림 현상이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일반 매매시장에서도 토허제 해제 이후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잠실 아파트의 호가가 수억 원씩 올랐다. 지난달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지난달 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가가 전주 대비 0.36% 오르며 서울 평균치(0.1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