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접 찾아가 고민 해결…경남중기청 '현장클리닉' 효과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현장클리닉'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장클리닉은 경남중기청에서 운영하는 경남비즈니스지원단의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2009년부터 활동해온 경남비즈니스지원단은 창업·금융·법무·인사노무 등 12개 분야의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요일별로 경남중기청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주로 전화상담과 민원인 방문상담으로 진행되지만, 복잡한 사안의 경우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현장클리닉을 실시한다.

현장클리닉은 지난해 263건, 올해 1∼7월 159건이 진행됐다.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총 422건을 상담 분야별로 나눠보면 경영전략이 112건(26.5%)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인사노무 69건(16.4%), 창업·금융 각 52건(각 12.3%), 수출입 41건(9.7%), 기술 25건(5.9%) 등이 뒤를 이었다.

경남중기청은 현장클리닉이 효과를 거룬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한국형 카라반 생산업체인 비비드우드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1월 현장클리닉을 신청해 전문가로부터 마케팅·홍보 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았다.

이 업체는 지난 3월부터 새로운 모델의 정식 판매를 시작해 7월까지 7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공작기계·정밀부품 생산업체인 태창기계는 해외전시회 참여 이후 태국 바이어와 첫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계약에 필요한 서류 작성에 애를 먹다가 현장클리닉을 통해 결국 수출에 성공했다.

소기업 및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비즈니스지원단 홈페이지(www.smes.go.kr/bizlink)를 통해 상담 신청(기업부담금 20%)을 할 수 있다.

기업당 연간 총 5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1회 지원시 평균 3일간 컨설팅이 이뤄진다.

최열수 경남중기청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발생하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경남비즈니스지원단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