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낸 우버, 주가 후진…월가는 낙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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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후 9% 하락
연초 대비 70% 이상 치솟아
차익실현 매물 쏟아진 영향
월가, 매도 의견은 딱 한명뿐
해외사업·재무구조 등 '탄탄'
연초 대비 70% 이상 치솟아
차익실현 매물 쏟아진 영향
월가, 매도 의견은 딱 한명뿐
해외사업·재무구조 등 '탄탄'

호실적에도 주가 오히려 하락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버 주가는 44.85달러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날인 7월 31일 주가(종가 49.46달러)보다 9.3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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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부문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우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배달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연간 매출이 2020년 11억1000만달러에서 2022년 31억9000만달러로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실적 발표 당시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이 우버가 절대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틀렸다”며 “다음 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주가가 내려간 까닭은 이미 기술주 상승 분위기를 타고 연초 대비 70% 이상 급등해 차익 실현 매물이 많아서다. 2분기 매출이 추정치(93억4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며 외형 성장이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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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팔면 안 돼”
월가는 우버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본다. 우버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매도 투자의견을 낸 건 한 명뿐이다.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30%가량 높은 57달러다.전문가들은 우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현재진행형이라는 데 주목한다. 2분기 북미에서의 성장률은 4%에 머물렀지만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에서 30% 이상 성장했다. 한국 카카오와 영국의 볼트 등 현지 경쟁사가 규제당국의 ‘철퇴’를 맞는 동안 반사이익도 얻었다. 택시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국에서도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135% 성장했으며 연간 거래액은 3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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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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