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리스본행…이후 몽골·프랑스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 탈장 수술 2개월만에 해외 사목방문 재개
프란치스코 교황이 탈장 수술 2개월여 만에본격적으로 해외 활동에 나선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은 오는 2일(현지시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닷새 일정으로 방문한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5년 창설한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2∼3년마다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이다.

1∼6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청년대회는 당초 지난해로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가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출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 기간 포르투갈의 성모 마리아 성지 파티마를 찾을 예정이다.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15㎞ 떨어진 시골 마을 파티마는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모습을 나타냈다는 곳으로, 바티칸에서 인정한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한 곳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2017년 파티마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닷새간 몽골을 처음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몽골 방문은 몽골 정부와 몽골 가톨릭 공동체의 공식 초청에 교황이 응하며 성사됐다.

인구 335만명의 몽골에는 약 1천300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으며, 이탈리아 출신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몽골 교회를 관리하고 있다.

이후 교황은 9월 22∼23일 이틀간 프랑스 마르세유를 방문해 이곳에서 열리는 지중해 주교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직 교황이 마르세유를 찾는 것은 1533년 클레멘스 7세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첫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환영식에 참석하고, 이후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둘째 날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이후 지중해 주교단 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월 7일 이탈리아 로마 소재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복부 탈장 수술을 받았다.

입원 9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교황은 7월 한 달간 휴가를 보낸 뒤 이달부터 해외 사목 방문을 재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