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5일 지방 주요 거점에 대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침을 밝혀 부산 제2 에코델타시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총량이 부족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사업지다.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등의 조성을 쉽게 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지방경제 활성화 위해 15곳 선정국토교통부는 25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비수도권 국가·지역 전략사업 15곳을 선정했다. 작년 2월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내놓은 ‘그린벨트 규제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국토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 균형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그린벨트를 폭넓게 해제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선정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 총량을 적용받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국토부는 전문기관 평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33곳 중 최종적으로 15곳을 선정했다. 사업 계획이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사업을 꼽았다는 설명이다.전체 15곳의 사업 규모는 27조8000억원에 이른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부산권의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다. 사업비만 11조3143억원 규모다. 그린벨트 면적도 1042만4593㎡로 가장 넓다. 이와 함께 트라이포트 물류지구(1조5301억원),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3조3000억원)도 사업지에 포함됐다.광주권에서는
정부가 부산 강서구 제2 에코델타시티와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비수도권 주요 지역을 국가·지역전략사업으로 지정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거 해제한다. 그린벨트 총량을 조정하는 것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7년 만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푸는 그린벨트 지역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42㎢에 달한다.정부는 원칙적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없는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신규 그린벨트) 지정을 조건으로 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관련 지침을 개정한 뒤 공모를 진행해 6개 권역에서 33곳의 사업 신청을 받았다. 이후 신청 사업의 전문기관 평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15곳을 선정했다.사업지는 부동산 투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부산 제2 에코델타·울산 수소 융복합 부지 그린벨트 푼다광주 미래차·대전 나노반도체 등 28兆 투입 '첨단 국가산단' 조성정부가 25일 지방 주요 거점에 대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침을 밝혀 부산 제2 에코델타시티,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총량이 부족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사업지다.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등의 조성을 쉽게 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지방경제 활성화 위해 15곳 선정국토교통부는 25일 국무회
시공능력평가 71위 삼부토건이 건설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국내 토목건축공사업 1호 면허를 취득한 중견 건설회사다.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58위), 대저건설(103위) 등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가 늘어나자 건설업계에선 줄도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2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경영 정상화와 계속 기업으로 가치 보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부로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됐다.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196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얻었다.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2011년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도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법정관리 신청을 취하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2015년 다시 법정관리 신청 후 2017년 회사가 매각돼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아파트 브랜드는 ‘삼부 르네상스’다.삼부토건은 2020년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악화가 지속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한국거래소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다. 업계에서는 상당수 건설사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출 이자 갚기도 쉽지 않은 ‘좀비 기업’인 것으로 본다.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