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일선에 배치하는 등 신뢰성 강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20일, 임종룡 회장 취임 당시 최우선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빈틈 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점장급 내부통제 전담인력 33명을 영업 최일선인 영업본부에 신규 배치했다고 밝혔다.

카드와 종금, 신탁 등 다른 자회사의 경우 하반기 내에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 리스크 검토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리금융은 신사업 추진 시 해당 사업에 노하우가 있는 타 직원에게 리스크를 크로스 체크할 권한을 주고 부서 준법감시담당자의 거부권도 명문화 하기로 했다.

영업을 우선시하는 논리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부실해 지는 문제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직원들이 최소 1번씩은 의무적으로 내부통제 업무경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내부통제 관련 연수도 하반기 부터 본격화 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 내부통제 개선 수준이 과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있지만, 내부통제는 회사의 존립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라며 “임종룡 회장이 천명한 바와 같이 99.9%가 아닌 100% 완벽한 내부통제 달성을 위해 경각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내부통제 전담인력 일선 배치...내부통제 경력 우선시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