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서울역까지 30분…사업비 2조 'GTX-D' 예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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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GTX-B 노선 5개역 공유"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서울역에서 GTX-A와 환승해 삼성역까지 접근 가능해져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서울역에서 GTX-A와 환승해 삼성역까지 접근 가능해져

17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서울역까지 노선을 직결하는 내용을 근간으로 하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계획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GTX-D에 대한 첫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다. 당초 사전타당성 조사를 2021년 11월부터 시작해 작년 말 예타를 신청하는 게 목표였으나 6개월 이상 늦어졌다.
이번 안에는 총거리를 40.8㎞로 제시하며 신설 구간을 20.7㎞, 공용구간 20.1㎞로 설정했다. 신설되는 역은 장기역, 계양역, 검단역, 대장신도시역 등 4개다. 5개 역을 공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이번 예타안의 핵심이다. GTX-B 노선의 부천종합운동장역, 신도림역, 여의도, 용산역, 서울역 등 5개가 공용역이 될 예정이다.
당초 2년 전 처음 발표 당시에는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1㎞를 신설한다는 방안만 확정돼있었다. 다만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GTX-B 노선을 공유해 여의도역,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을 추진한다고만 공개했다. 이번 예타안은 GTX-B와 직결을 공식화하면서 종점을 용산역에서 서울역까지 늘렸다는 차이가 있다.

다만 2년 전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주민들과 김포 및 인천 등 지자체가 요구했던 강남을 관통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라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한계가 있다. 당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노선만 발표되자 주민과 지자체의 반발이 거셌다.
예타안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조2279억원(국비 1조5595억원, 지방비 6684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으로 제시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