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막는다"…SH공사, 공동주택 건설현장 품질점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가 고덕강일 2단지 건설현장을 합동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실시한 이번 합동점검은 제2의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인천 붕괴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지하주차장 상부 철근배근 적정여부 점검하고 비파괴 시험을 통한 콘크리트 강도 적정여부 등 철근콘크리트 공정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SH 측은 설명했다.

특히 현장점검과는 별도로 철근콘크리트 공종 등 주요 공종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지금까지 진행해온 공사 과정을 점검하기도 했다.

SH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사가 시공하는 건설현장의 주요 공종을 바디캠 등 스마트 장비로 촬영해 기록, 관리하고 있다.

동영상 기록을 바탕으로 ▲설계 도면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작업 방법 및 순서를 지키고 있는지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시공하는지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시설물을 뜯거나 땅을 파지 않고도 부실시공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게 SH공사 설명이다.

앞서 SH공사는 지난 5월 8~12일에도 전체 시공현장과 기준공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요공종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한 철저하고 면밀한 안전 및 품질관리로 오랜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고품격 고품질 백년주택 공급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최초로 SH공사가 시공하는 건설현장의 '공사과정 유튜브 공개'로 입주예정자는 물론 천만 서울시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