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강 오르면 1위 쑨잉사와 맞대결 가능성
신유빈, WTT 탁구 컨텐더 자그레브서 여자 단·복식 첫판 승리
신유빈(대한항공)이 강자들이 출동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탁구대회(총상금 7만5천 달러) 여자 단·복식 첫판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신유빈(11위)은 2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나가사키 미유(24위)에게 3-2(4-11 8-11 11-7 11-7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일본의 강자인 나가사키와의 맞대결 전적을 최근 2연승을 포함한 3승 5패로 만들며 격차를 좁혔다.

8강 진출을 다툴 다음 상대는 인도의 마니카 바트라(38위·인도)다.

바트라를 꺾으면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격돌할 전망이다.

신유빈은 쑨잉사에게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신유빈 등 한국 선수들과 달리 앞서 열린 WTT 컨텐더 라고스, 튀니스 대회에는 불참했던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이 이번 대회에는 나섰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랭킹 10위권에 진입할 거로 보인다.

신유빈 외에도 양하은(84위·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42위·삼성생명), 전지희(36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3위·한국마사회)이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신유빈, WTT 탁구 컨텐더 자그레브서 여자 단·복식 첫판 승리
신유빈은 전지희와 짝(4위)을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 1회전(16강)에서도 소피아 클리-프란치스카 슈라이너 조(166위·독일)를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유한나-김나영 조(58위·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기하라 미유-하리모토 미와 조(39위) 조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에서는 차세대 에이스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오준성(138위·미래에셋증권)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라 중국의 세계랭킹 1위 판전둥과 생애 첫 대결을 펼친다.

오준성은 1회전에서 아미르 호세인 호데이(132위·이란)에게 3-1(11-7 12-10 8-11 11-6)로 승리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한국 조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혼합복식에서는 김나영-조대성(삼성생명) 조(32위)와 이시온-조승민 조(119위·이상 삼성생명)가 8강에 올랐다.

한국의 에이스 혼합 복식조인 신유빈-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1회전(16강)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12위) 조에 1-3(10-12 11-7 9-11 10-12)으로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