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 모니터링 결과
2분기 충청권 건설업 경기 소폭 개선…세종 집값은 상승 전환
2분기 충청권 경기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분기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4∼5월 충청권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건설업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 4월 충청권 민간 부문 건물 착공 면적은 1분기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공업용·상업용 등 비주거용 건물의 착공 면적이 크게(24.6%) 늘었다.

공공 부문 착공 면적도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조기 집행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

충청지역의 4∼5월 중 월평균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각각 전 분기 말 월 대비 0.20%, 0.35% 하락했으나, 1분기(-0.92%, -1.11%)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대전·충남·충북은 하락 폭이 축소됐고, 세종은 상승으로 전환됐다.

향후 충청권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방산업의 재고 감소와 신제품 생산 확대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 확대 등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재개점 효과와 휴가철 여객 수송 증가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늘 것으로 보인다.

전제훈 경제조사팀 과장은 "대전·세종·충남지역과 충북지역 월평균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지난 1분기 각각 74.7, 75.7에서 4∼5월 91.5, 95.5로 상승했다"며 "부동산업도 매수심리 개선과 정부 규제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