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서남권에 조성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같은 미래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솔라시도는 해남·영암군을 중심으로 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솔라시도의 비전을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잡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도는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와 혁신적 정주 기반시설을 갖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제로에너지 건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인공지능(AI) 로봇,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등을 도입해 스마트 생활 도시의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도는 솔라시도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1GW(기가와트)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 130만㎡ 규모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 산업단지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허브 터미널을 짓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 자원순환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 녹색산업을 위한 녹색 융합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비전에 담았다.

도는 솔라시도를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키우기 위해 5성급 호텔·컨벤션센터를 갖춘 국제적 관광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과 영암호 수상 보행교, 세계적 해양관광벨트 거점이 될 서남해안 생태정원 건립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솔라시도는 4차 산업혁명, 에너지 등 세계적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