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지오센트릭, 1.8조 재활용 사업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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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해 공장 먼저 착공하고
PP·PET 공장은 추후 진행
합작 파트너社와도 협의 중
투자비 상승·외부환경 악화 탓
"늦게 진출해도 결국 성장할 것"
PP·PET 공장은 추후 진행
합작 파트너社와도 협의 중
투자비 상승·외부환경 악화 탓
"늦게 진출해도 결국 성장할 것"
![[단독] SK지오센트릭, 1.8조 재활용 사업 속도조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5033495.1.jpg)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ARC에 열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공장만 먼저 짓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지으려던 PP 추출 공장, PET 해중합 공장은 사업성 검토를 거친 뒤 추후 건설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ARC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영국 플라스틱에너지 등 파트너 기업과도 이런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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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ARC를 2025년 말 완공해 2026년부터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 공장은 계획대로 지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토양을 정리하는 ‘터파기’만 완료한 상태다. 투자 재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1개 공장만 가동하면 202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하려던 투자비는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32만t으로 잡은 연간 폐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도 대폭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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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단기적 시황 악화, 투자비 증가로 (투자 계획이)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일단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진입하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