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美중앙은행, 6월 금리 동결·7월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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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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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오는 7월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지시간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 중앙은행이 최종 금리를 5.25~5.5%로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동결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7월에는 25bp 인상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7월 인상 후 약 1년간 장기적인 동결이 예상되며, 이후 매우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서 "올해 경기 침체를 이유로 결국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금리는 예상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사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25%로 하향 조정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직후 35%로 상향 조정한 것을 되돌린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영어권 국가의 통화정책 전망도 상당히 매파적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최종금리는 당초보다 25bp 더 높은 5.25%를 예상했다. 현재는 4.5%이다. 캐나다도 두 번 더 인상해 최종금리를 5%로 예상했으며, 호주는 전날 4.1%로 올린 것에 이어 4.35%로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대부분의 힘든 일을 끝냈다는 것이 공통된 테마이기는 하지만 다수의 중앙은행은 여전히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제한적인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일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