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을 받고 나서 배회 증상이 있어 늘 걱정이었는데 직접 지문 등록을 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치매 어르신 보호자 A씨)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치매 어르신들의 지문을 등록하고, 시계형 위치추적기를 어르신에게 대여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은평구청이 이 같은 서비스를 구민들에게 제공하는 건 매년 늘어나는 치매 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김미경 청장은 “예방 서비스를 통해 환자 가족들의 불안과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평경찰서 등 다양한 관내 기관과의 협업하며 치매환자와 치매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구청은 우선 경찰청 시스템에 치매 어르신의 지문을 사전 등록한다. 경찰서에선 향후 해당 정보로 실종 어르신을 조속히 찾을 수 있다. 또 보호자가 치매체크 앱으로 어르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배회인식표와 손목시계형 위치추적기를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지문 사전등록은 경찰서에서도 할 수 있다. 은평경찰서와 연계해 은평구치매안심센터로 경찰관이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전상담과 지문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구청은 또 치매안심센터에서 배회하는 실종 어르신을 조속히 발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힘 쓰기로 했다. 서비스 신청은 은평구 치매안심센터로 유선으로 문의 후 진행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상태와 요구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중복 지원도 받을 수 있다.이 밖에 구청은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캠페인 활동도 벌이는 등 실종예방서비스 홍보에 나선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도심 속에서 캠핑하고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금천 힐링가족 캠핑농장'을 오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금천구청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332번지에 조성된 도시농업체험장에서 ‘금천 힐링가족 캠핑농장’을 주 2회 진행한다. 캠핑농장 참여자들이 텐트를 펴고 테이블 등을 놓을 수 있는 17.5㎡짜리 ‘그늘막 평상’을 제공한다. 텐트, 돗자리, 먹을거리 등은 참여자가 준비해야 한다.캠핑농장은 매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에 문을 연다. 수요일엔 금천구 소재 어린이집 또는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꼬마농부 수확체험'을, 금요일엔 금천구에 사는 구민 중 8가구(가구당 6인 이내)를 대상으로 '도시농부 캠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캠핑농장 체험을 희망하는 구민은 오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월별로 금천구청 누리집 ‘통합예약> 기타 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선착순이다.유성훈 청장은 “구민들이 가까운 캠핑농장을 방문해 스트레스를 풀고, 자연과 함께 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농업 체험행사를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