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2569' 위성 우주로 발사…1m급 해상도에 관측 폭 100㎞
"러 신형 레이더 위성, 우크라군 병력·시설 정찰 임무 수행"
최근 러시아 극동에서 발사된 러시아 신형 레이더 위성이 우크라이나군 병력·시설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새 레이더 위성 '코스모스-2569'를 탑재한 로켓 발사체 '소유스-2.1a'가 발사됐다.

한 소식통은 "새 레이더 위성은 우크라이나군 시설 정찰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평균적으로 이 위성은 하루에 2번 우크라이나(상공)를 지나며, 1m급 해상도를 가진 레이더 범위 안에서 군사 시설을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과 기상 조건에 상관없이 위성은 우크라이나군 병력 집결과 장비 이동, 새 방어진지 구축 등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의 국영 군수업체 로스테흐 자회사 '로스엘렉트로니카'는 코스모스-2569가 지구 표면의 상세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장비를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쏜 후 레이더파가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형도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로스엘렉트로니카는 또 새 레이더 위성의 관측 폭은 100㎞로, 지형도 제작을 비롯해 환경 모니터링, 천연자원 탐사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