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문1지구 공급 '스타트'…1.5만 가구 신도시 '탈바꿈'
경남 김해시 남부 장유권역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으로 꼽히는 신문1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장유·신문 일대가 향후 1만5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곳에 포스코이앤씨가 다음달 아파트 공급의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김해 원도심과 장유·율하신도시를 잇는 길목인 신문동 374 일대에 총 2902가구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기간은 2021년 8월부터 2025년 8월까지다. 장유무계지구(850가구)와 장유신문지구(2966가구), 김해관광유통단지(4393가구) 등과 인접해 있다. ‘장유 경동리인하이스트’ 등 근처 7개 아파트 단지 4029가구를 포함하면 장유 일대가 1만5140가구 규모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남해고속도로 장유IC를 이용해 부산 및 창원 등 인근 도시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과 장유여객터미널도 들어설 예정이다. 신문1지구 반경 2㎞ 안에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11곳이 있다. 또 김해의 대표적 생태하천인 대청천과 율하천, 조만강을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사업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다음달 ‘더샵 신문그리니티’(투시도)를 선보이며 신문1지구에서 첫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114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84㎡가 652가구, 전용 102㎡가 494가구 등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이지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마트, 장유전통시장, 갑을장유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김해는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장유·율하동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52건으로, 작년 4분기(58건)에 비해 162% 증가했다. 지난 2월 3억6060만원에 거래됐던 신문동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앤프라우’ 전용 84㎡는 이달 4억1930만원에 손바뀜해 5870만원 뛰었다. 작년 9월 주촌면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는 861가구 모집에 343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99 대 1의 양호한 청약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