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월 전통주 담양 하심당 '석탄주'
전남도는 5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과일의 상큼한 향과 혀끝을 휘감는 달콤한 맛이 일품인 담양 하심당의 '석탄주(惜呑酒)'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 11도의 석탄주는 담양 창평면 홍주송씨 이요당파 광길 종가에서 대대로 내려온 제삿술(祭酒)로 담양의 찹쌀·물·누룩만을 이용해 빚은 고급 약주다.

석탄주는 다양한 고문헌에 석탄향, 성탄향 등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역사가 깊은 전통주이다.

몹시 향기로워 '입에 머금은 채 있고 싶을 뿐 차마 삼키기에 아깝다'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잊혀가던 석탄주는 자세한 한글 제조법이 홍주송씨 집안에 문헌으로 내려온 덕분에 홍주송씨 집안의 제삿술로 명맥을 이어왔다.

담양의 맛과 역사를 담은 하심당의 '석탄주'는 고향사랑기부제 담양군 답례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심당 석탄주는 375㎖ 2병 기준 3만원, 500㎖ 2병 기준 4만원, 800㎖ 1병 기준 2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