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KLPGA 투어 교촌 레이디스오픈 첫날 1타 차 선두
김우정은 5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6천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앞선 김우정은 KLPGA 투어 첫 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입문한 김우정은 이 대회 전까지 106차례 정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이 한 번도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 팬텀 클래식과 2021년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올해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서 2년 차 이예원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이주미는 148번째 대회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은우는 무려 211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고 눈물을 쏟았다.
올해 유독 정규 투어 입문 후 오랜 시일이 걸려 첫 우승을 경험하는 사례가 자주 나오는 가운데 김우정도 이런 행렬에 동참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우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래 투어 생활을 함께했던 선수들이 최근 우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조금만 더 있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도 항상 욕심은 화를 부르기 때문에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비가 많이 내려 걱정했지만, 전반에 비바람이 잦아들어 편하게 경기했다"며 "샷감이 좋았고, 4m 정도 파 퍼트를 모두 넣은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출발이 1시간 지연됐다.
허다빈과 황정미, 박보겸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1타 차 공동 2위다.
안선주와 홍정민 등은 2언더파 70타,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악천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출전 선수 130명 가운데 65명이나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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