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학 한국어 교수협의회, 한국어 교육 발전 논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러시아 전역 35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학교수와 강사들의 협의체인 '전러시아대학한국어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에서 28∼29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의 주제는 '러시아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의 인문적·비인문적 특징과 제반 문제'다.
참가자들은 러시아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경험을 공유하고 학문적 기준에 관해 토론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내 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 협의체인 '중앙아시아 한국학 교수 협의회'의 회장인 세리쿨로바 미나라 키르기스한국대 교수도 참석한다.
2년 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어를 러시아어로 표기하는 데 필요한 발음 표기법 표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졌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정치적 상황에 따른 러시아 대학 내 한국어 교육의 변동성과 지속적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한국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24개 국내 대학의 러시아어 교수진과 협력을 통한 양국 간 학술 교류 확대 및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노어노문학회 부회장인 김상현 성균관대 노어과 교수가 대표로 참석해 양국 학회 간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KF는 서방과의 단절로 국제 교육 협력까지 위축되는 상황에서 중앙아시아 등 러시아어권 내에서의 한국학 교육자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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