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사업 예상 조감도. 사진=한양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사업 예상 조감도. 사진=한양
한양이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양은 무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에 한양 등이 속한 'KCTC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KCTC와 한양이 있다. 본계약은 오는 10월께 맺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동 남컨테이너부두 7만5000㎡에 접안시설과 호안시설 등을 조성한다. 기존 북항에 있던 양곡부두를 대체할 대체부두를 신항에 신설한다. 총사업비는 1910억 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33개월로 24년 2분기 착공해 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은 건설출자자로서 공사를 100% 수행한다. 완공 후 KCTC와 한양이 공동으로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이다. 인프라를 지은 후 해양수산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가져오는 형태다. 지분율은 KCTC 70%, 한양 30%로 이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한다.

지난해 2월 한양이 참여한 KCTC 컨소시엄은 해양수산부에 민간투자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제안했다. 적격성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이후 제3자 제안공고와 1단계 참가 자격 사전심사, 2단계 기술‧가격 부문 서류평가를 통해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 울산 액체 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 항만 공사 특화 경쟁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