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11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iX5 하이드로젠 데이’를 열고 BMW의 첫 수소전기차 파일럿 모델인 iX5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현대자동차가 주도해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iX5는 BMW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의 수소전기차 모델이다. 이날 공개된 시험용 차량은 연료전지(170마력)에 배터리(231마력)를 보조로 해 통합 401마력의 출력을 낸다. 6㎏의 수소 탱크를 완충하면 약 500㎞를 주행할 수 있다.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3~4분이다. BMW는 양산 모델은 수소 탱크 크기와 차 무게를 줄이고 가격을 순수 전기차 수준으로 낮춰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산 모델 출시 시점은 2027~2029년으로 예상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