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연기향교에서 유교문화를 체험하고, 김종서 장군 묘에서는 역사를 배운다. 구절초가 가득한 영평사에서는 사찰체험(템플스테이)을 즐긴다.’

세종시는 지역 문화유산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 같은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지는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김종서 장군 묘, 영평사 등이다. 이곳에서 △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생생문화재 사업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등 4개 사업과 2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의향교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륜당 단청이 품은 이야기’, 세종대왕과 관련한 문화유산과 인물에 대해 배우는 ‘세종대왕이 품은 문화와 인물’ 등 유교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비암사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을 활용한 단청 문양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유선전화와 전자우편 등을 통한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재를 함께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