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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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냥즈, 갤럭시S23 바우바우 에디션, 명태드레서가 출시된다고?

삼성전자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삼성닷컴에 강아지용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는 재미난 게시물을 올렸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서도 갤럭시냥즈, 명태드레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실제 출시는 아니지만 소소한 장난이 어느 정도 '용서'를 받는 만우절에 맞춰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이색 마케팅인 셈이다.

시고르자브종 크림색 단색으로 가상 출시된 '갤럭시S23 바우바우 에디션'은 여러 스펙을 자랑한다. 사진 한 장으로 강아지의 체성분을 분석해 스트레스 진단은 물론, 관절염, 탈구, 녹내장 등 질병 진단도 가능하다. 또 강아지가 발바닥이나 혓바닥만 내밀어도 셀피 촬영이 가능하고, 비문 스캐너에 코끝을 터치하기만 해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놀이 모드로 '집사'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면 강아지 혼자 원하는 만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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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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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냥즈는 고양이와 소통이 가능한 기기로, 고양이 언어를 번역해준다. 최대 4마리의 고양이까지 소통이 가능하며 위치 추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명태드레서는 대용량 명태 케어 시스템으로 최대 9마리까지 관리가 가능한 가전이다. 듀얼 에어 케어 모드로 빠르고 맛있는 건조 및 숙성 기능을 지원한다. 트러플 향기 케어 기능이 탑재돼 있어 비린내 걱정없는 청정 케어가 가능하고, 인공지능(AI) 섬세 입맛 모드를 활용해 오늘의 기분에 따라 소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사진=삼성닷컴 캡처
사진=삼성닷컴 캡처
만우절 마케팅이지만, 상세한 제품 소개와 그럴듯한 설명 등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의 갤럭시S23 바우바우 에디션 구매 후기 페이지에는 만우절 장난에 화답한 누리꾼들의 제품 구매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제 반려인간이 셀고라서 항상 제 실물보다 못나게 찍어서 속상했는데 바우와우 에디션을 만나고 미모를 되찾았다"며 "눈이 1.5배 크게 나와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빠가 만우절 선물로 바우와우 에디션을 사주고 내 견생이 바뀌었다"고 화답했다.

이색 제품들은 실제 출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본 제품은 삼성닷컴 및 삼성스토어에서 절대 구입할 수 없다"며 "이용자들이 재미있는 만우절을 보내라고 게시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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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