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 ③판 흔든 포수 대이동…눈길 사로잡는 '안방마님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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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갈아입은 양의지·박세혁·박동원·유강남, 프로야구 관전 요소
삼성·롯데는 외인 전원 재계약…SSG·두산·NC는 전원 물갈이 지난 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엔 전례를 찾기 힘든 '포수 대이동'이 벌어졌다.
마운드, 타선, 수비 전력을 아우르는 포수들의 집단 이적으로 각 팀 전력은 크게 요동쳤다.
2023 KBO리그는 이적한 포수들의 경쟁 구도가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4+2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양의지(35)는 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양의지 영입을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고, 두산은 원소속 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등과 치열한 영입전 끝에 양의지를 잡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총액 규모 기준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긴 만큼 양의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의지는 주변의 부담과 관심을 이겨내고 어떤 모습을 펼칠지 기대된다.
양의지와 NC 포수 박세혁(33)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의지를 두산에 내준 NC는 방향을 틀어 두산에서 뛴 FA 박세혁과 계약기간 4년, 총액 4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쁘지 않은 계약 내용이지만, 박세혁은 양의지에게 밀려 NC와 계약하게 된 모양새가 됐다.
박세혁은 과거 두산에서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두 팀의 '포수 대결'은 새 시즌 또 하나의 관전 요소다.
이 밖에도 LG 트윈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31)과 KIA 타이거즈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포수 박동원(32)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동원은 이적 과정에서 KIA 장정석 전 단장으로부터 '뒷돈'을 요구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FA 이적생들도 눈길을 끈다.
한화 이글스와 6년 90억원의 대형 잭폿을 터뜨린 외야수 채은성(33)은 암흑기에 빠진 한화를 구할 해결사로 꼽힌다.
한화는 채은성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인 외야 라인 전력을 보강하면서 팀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채은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선 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한화는 채은성 외에도 투수 이태양(32), 내야수 오선진(33) 등 총 3명의 외부 FA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유강남을 비롯해 내야수 노진혁(33)과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9)를 영입했고, kt wiz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내야수 김상수(33)와 계약하면서 가려운 곳을 긁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에도 큰 변화가 있다.
SSG 랜더스와 두산, NC는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다만 두산의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은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어지럼증을 느낀 뒤 지각 입국했고, 아직 실전 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어 구단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SSG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32)역시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롯데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했다.
최고 연봉은 180만 달러(약 23억4천만원)를 받는 LG 케이시 켈리(33)이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구단은 삼성으로 총 490만 달러(63억 8천만원)를 썼다.
과거 두산에서 뛰었다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0)는 올 시즌 두산으로 복귀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을 재영입했다.
/연합뉴스
삼성·롯데는 외인 전원 재계약…SSG·두산·NC는 전원 물갈이 지난 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엔 전례를 찾기 힘든 '포수 대이동'이 벌어졌다.
마운드, 타선, 수비 전력을 아우르는 포수들의 집단 이적으로 각 팀 전력은 크게 요동쳤다.
2023 KBO리그는 이적한 포수들의 경쟁 구도가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4+2년 최대 152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양의지(35)는 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양의지 영입을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고, 두산은 원소속 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등과 치열한 영입전 끝에 양의지를 잡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총액 규모 기준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긴 만큼 양의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의지는 주변의 부담과 관심을 이겨내고 어떤 모습을 펼칠지 기대된다.
양의지와 NC 포수 박세혁(33)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의지를 두산에 내준 NC는 방향을 틀어 두산에서 뛴 FA 박세혁과 계약기간 4년, 총액 4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쁘지 않은 계약 내용이지만, 박세혁은 양의지에게 밀려 NC와 계약하게 된 모양새가 됐다.
박세혁은 과거 두산에서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두 팀의 '포수 대결'은 새 시즌 또 하나의 관전 요소다.
이 밖에도 LG 트윈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31)과 KIA 타이거즈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포수 박동원(32)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동원은 이적 과정에서 KIA 장정석 전 단장으로부터 '뒷돈'을 요구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FA 이적생들도 눈길을 끈다.
한화 이글스와 6년 90억원의 대형 잭폿을 터뜨린 외야수 채은성(33)은 암흑기에 빠진 한화를 구할 해결사로 꼽힌다.
한화는 채은성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인 외야 라인 전력을 보강하면서 팀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채은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선 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한화는 채은성 외에도 투수 이태양(32), 내야수 오선진(33) 등 총 3명의 외부 FA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롯데는 유강남을 비롯해 내야수 노진혁(33)과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9)를 영입했고, kt wiz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내야수 김상수(33)와 계약하면서 가려운 곳을 긁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에도 큰 변화가 있다.
SSG 랜더스와 두산, NC는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다만 두산의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은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어지럼증을 느낀 뒤 지각 입국했고, 아직 실전 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어 구단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SSG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32)역시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롯데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했다.
최고 연봉은 180만 달러(약 23억4천만원)를 받는 LG 케이시 켈리(33)이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구단은 삼성으로 총 490만 달러(63억 8천만원)를 썼다.
과거 두산에서 뛰었다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0)는 올 시즌 두산으로 복귀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9)을 재영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