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실버타운이 생긴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습니다. 수십년을 서울에 살다 보니 지방이나 근교 실버타운은 가기가 싫더라고요."(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50대 후반 김모씨)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일대에 들어서는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모델하우스가 열렸다. 3일 동안 1만1000여명에 달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다녀가면서 관심이 쏟아졌다.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VL르웨스트'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 지어진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규모다.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있다. 트리플 역세권이다. 단지 내 지하 보행 통로와 지하철역이 이어져 있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있어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시니어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 등도 갖춰졌다. 시니어 입주민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건강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VL르웨스트 근처에 있는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특화된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전문의 진료와 24시간 응급 관리 서비스, 건강상담, 병원 연계 서비스, 맞춤형 운동처방, 재활 및 물리치료 서비스 등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도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을 통해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호텔 셰프 관리 식단',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은퇴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 배스(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박모씨(48세)는 "부모님을 잘 보살펴 드리지 못해서 실버타운을 알아보고 있다"며 "다른 실버타운과 달리 여기는 기본 입주민 서비스, 평면이나 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이 좀 더 전문적이고 세분돼 있어 살뜰히 케어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VL르웨스트는 시니어 수요자부터 부모님을 위해 나선 중년층 수요자까지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상담석은 끊임없이 만석이었다는 후문이다.분양 관계자는 "오픈 전부터 모델하우스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청약에 대한 의지도 매우 높아 청약 성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VL르웨스트의 청약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VL르웨스트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4일 예정이다. 정당 계약은 28~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시내 24시간 편의점이 15년 사이에 4배로 늘었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말 서울 지역 편의점은 총 8천493개로 15년 전인 2006년(2천139개) 대비 400% 가까이 증가했다.1㎢당 편의점 수도 2006년 3.5개에서 2021년 14개로 늘었다.평균 창업 비용은 작년 기준 7천600만원선이었다. 2018년(6천900만원)보다 10%가량 증가했다.매장당 연평균 매출은 2021년 기준 4억4천832만원이었다.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보면 2019∼2021년 매출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 시간대는 오후 6∼10시였다.편의점 대표자(자영업자) 중 여성 비율은 2016년 47.9%에서 2021년 말 49.4%까지 늘었다.2021년 기준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3.5%로 가장 많았다.5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30·40대 대표는 감소했지만 60대 이상은 10.0%에서 16.0%로 증가했다. 30대 미만 역시 4.7%에서 6.1%로 늘었다.편의점 한 곳당 평균 근무 인원은 4.06명으로 조사됐다.전체 종사자 수는 3만4천454명이었다. 이 중 임시·일용 근로자가 1만9천7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표자와 무급인 가족 종사자 1만8명, 상용근로자 4천617명, 고용계약이 1개월 미만인 기타 근로자 119명 순이었다.서울시는 사업체조사 결과, 가맹사업정보공개서,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내 편의점 현황을 분석했다.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조사가 서울시 소재 편의점 현황과 소비유형 등 편의점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다각도의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의사 결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편의점의 창업을 고려할 경우 가맹본부에서 등록한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인근가맹점 현황문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