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밀리언셀러 등극…불티나게 팔린 '백종원 컵라면'
편의점 CU가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모델로 선보인 ‘고기 짬뽕 컵라면'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하루에 전국 각지에서 3만 개씩 판매된 셈이다.

1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지난달 출시한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이 큰 인기를 끌면서 100만 개 넘게 팔렸다. 일명 백종원 컵라면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출시 20일 만에 50만 개가 팔려 나갔는데, 대중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열흘 만에 50만 개가 추가로 판매됐다.

이 제품을 출시한 1월11일~2월16일 CU의 차별화 컵라면 매출은 직전 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4%나 뛰었다.

개당 가격이 1900원으로 대다수 컵라면 가격보다 비싼 편이지만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U는 생산라인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부자재도 추가로 확보해 주문량을 맞추고 있다. CU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한 차별화 컵라면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 마케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품에 유명 스타의 이미지가 덧입혀져 친숙함과 신뢰도를 배가시킨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 컵라면은 요리연구가로 인지도가 높은 백 대표가 개발에도 참여했을 것이라는 인식이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CU 측은 백 대표의 특제 중화 조리법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CU는 신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백 대표와 협업을 늘려 차별화 라면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