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연초의 4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 평가업체 리얼하우스는 청약홈의 지난해 민영아파트 분양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8대 1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전년 대비 12.5% 하락했는데,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며 연말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기별 평균 경쟁률은 1분기 14.05대 1에서 2분기 9.33대 1로 하락했고, 3분기 3.88대 1에 이어 4분기 3.53대 1까지 내려왔다.

4분기 경쟁률은 1분기의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경쟁률이 낮아지며 4분기 분양한 114개 아파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6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두 자릿수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도 있다. 가장 높은 지역은 평균 469.87대 1의 세종이었다. 부산(23.44대 1), 경남(11.74대 1), 인천(11.05대 1), 서울(10.2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하우스는 "주변시세 절반 이하의 분양전환 잔여 가구 단지에 청약자가 대거 몰려 경쟁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대구와 울산은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0.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울산도 0.75대 1에 그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