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에 매서운 눈보라가 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차량 미끄러지고 고립되고…강한 눈보라에 제주 곳곳 사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객 2명이 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낮은 기온 탓에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이날 오전에만 버스 미끄러짐 사고 이외에 4건의 승용차 눈길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또한 오전 제주시 용담일동과 서귀포시 상예동에서 각각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구조활동을 벌였다.

오전 11시께 제주시 삼도동 한 공사 현장 펜스가 바람에 날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이날 정오까지 모두 14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도로 전 구간은 통제됐다.

비자림로 교래사거리∼516도로교차로와 제2산록도로 구탐라대학교사거리∼선덕사입구, 첨단로 동샘교차로∼첨단입구교차로, 서성로·명림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비를 구비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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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