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살테니 3억 깎아주세요"…너도나도 전셋값 내려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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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감액 갱신비율
13.1%까지 올라 역대 최고
"고금리에 세입자 귀하신 몸"
13.1%까지 올라 역대 최고
"고금리에 세입자 귀하신 몸"
지역과 주택 유형별로는 경기도 아파트의 감액계약 비율이 23.1%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연립·다세대 주택의 감액계약 비율이 14.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2%, 연립·다세대 주택은 3.2%로 경기와 인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감액계약이 증가한 것은 금리 인상과 전셋값 하락으로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연초 대비 5.3% 하락했다. 경기 지역 하락폭은 7.7%에 달했다. 전세 수요도 대폭 꺾였다. 전국 전세수급 동향은 지난해 11월 기준 75.1(기준 100)로, 연초보다 22.1% 줄었다. 전세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넘친다는 의미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보다 기존 계약자와 보증금을 낮춰서라도 계약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한 결과 전세 수요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며 “집주인은 세입자 모시기가 더욱 어려워져 전세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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