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범죄사건…'두뇌공조' 5.2%로 출발
뇌과학으로 범죄사건을 풀어내는 코믹 수사극 '두뇌공조'가 5%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 KBS 2TV '두뇌공조' 시청률은 5.2%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 분)와 바보라고 불릴 만큼 착한 형사 금명세(차태현)가 악연으로 얽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신하루는 한국의 뇌과학 발전을 위해 사이코패스 강성하(김강일)의 뇌 기증서를 위조해 뇌를 적출하고 연구할 계획을 세운다.

때마침 금명세가 신하루에게 자문을 얻기 위해 연구소를 찾아오는데, 수술실에 잠시 누워있어달라는 신하루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조교의 실수로 머리카락을 잘리고 만다.

억울한 금명세는 친한 기자와 술을 마시다가 강성하의 뇌 기증서가 위조됐다고 말하게 되고, 결국 이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신하루는 연구소에서 퇴출당한다.

'두뇌공조'는 다양한 뇌 구조를 가진 캐릭터들을 내세워 웃음을 안겼다.

자기애가 넘치는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신하루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뇌'를 가진 금명세는 각자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 밖에도 '소심한 뇌'를 지닌 탓에 늘 남의 눈치만 보는 법최면수사관 설소정(곽선영)과 철없고 남성 편력이 있는 '성욕 과다 뇌' 김모란(예지원)이 등장해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불어넣었다.

아직 극 초반이지만 코믹한 대사와 상황 연출로 뇌과학이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는 반응이 나왔다.

차태현은 난데없이 앞머리를 삭발당한 금명세의 억울함을 코믹하게 표현해냈고, 예지원도 특유의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