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42명으로 확인됐다.

16일 이영민 질병관리청 원숭이두창 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국내 원숭이두창 3번째 확진자인 A씨의 접촉자가 총 4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42명 중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는 7명이고, 중위험 접촉자 9명, 저위험 접촉자 26명이다.

해당 접촉자들은 역학조사팀이 A 씨 첫 의심 증상 발현일인 8일 하루 전인 7일을 기점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파악된 인원들이다.

이날 이 팀장은 "이들(접촉자)에 대한 관리는 15일부터 시작했다"면서 "접촉자 규모는 이후 조사 진행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으로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났다. 13일 전신 증상 및 피부 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의료 기관의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환자를 인지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A 씨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경우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