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과 행신에 못 미쳐 북쪽으로 10분 남짓, 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입니다.
서울과 일산 사이, 최근 개발이 한창인 원흥, 덕은, 삼송에 둘러싸여 있고, 서오릉 넘어로는 은평뉴타운이 눈에 들어옵니다.
789만 제곱미터,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이곳에 2029년이면 인구 8만6천명, 3만6천호의 주택이 들어서게 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창릉신도시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창릉신도시는 경제, 문화 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서울에 인접한 6곳에 17만 6천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창릉신도시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사전청약에서 2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30대가 41%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는데, 역시 서울과의 접근성이 장점으로 부각됐습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GTX-A 노선이 들어서면, 창릉역에서 서울역까지 10분, 강남까지도 10분대 접근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용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차장 : 지구중심부에 GTX-A 창릉역을 신설하여 강남 중심지까지 10분대 접근을 실현하고, 6호선 새절역과 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선 도시철도도 신설하여 서울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도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차량 교통체증은 걱정이지만,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도로, 경전철과 BRT(중앙로~통일로) 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이 촘촘하게 세워져있습니다.
도심은 GTX 창릉역을 중심으로 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카오룽과 프랑스의 유라릴을 벤치마킹한 이른바 콤팩트 시티입니다.
[조용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차장 : GTX-A 역세권 중심으로 주거, 업무, 상업, 문화, 공공 등의 다양한 용도를 고밀 복합화하여 주중·주말 시민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활력있고 매력적인 콤팩트 시티(Compact-city)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창릉천과 군 이전 부지 망월산을 활용해 약 100만제곱미터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과 연계한 청록 문화도시도 꿈꾸고 있습니다.
또 일산테크노밸리, 마곡, 상암 등 서북권 산업벨트와 연계한 73만 제곱미터의 자족용지를 배치해 경제·문화 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창릉신도시는 현재 50% 수준인 토지 보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끝내고 6월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 최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선 두차례 사전청약에 이어 다음달 1,322가구, 내년 하반기 600가구를 주변시세의 70~80%로 사전 청약을 통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