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씨의 주가가 강세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에칭공정용 합성쿼츠 소재를 양산 공급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14시 13분 비씨엔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97% 상승한 17,3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전문 기업인 비씨엔씨가 세계 최초로 반도체 에칭공정용 합성 쿼츠 소재인 QD9+를 공개했다. 반도체 공정에는 회로의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에칭공정이 필수다.

금년 4분기 중 고객사의 변경점 관리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분기부터 QD9+를 본격적으로 부품 가공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비씨엔씨는 반도체 에칭공정용 주 소재들의 양산에서부터 부품 가공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전세계 첫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반도체용 쿼츠 부품 시장규모는 올해 약 6조원 이상이며, 2024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에칭 공정 부품시장의 비중은 약 3분의 1이며, 에칭공정 부품시장 중 국내 비중은 약 25%로 추산된다.

에칭 공정 부품 생산에는 천연쿼츠 소재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2배 가량 비싼 수입 합성쿼츠의 가격이 국산화된 QD9+를 통해 낮아지면 합성쿼츠의 시장침투율은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