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농협은행 전남이전, 쌀값 안정 대책 목소리
김영록 전남지사, '농정 챙기기' 행보 활발
김영록 전남지사의 농정 챙기기 행보가 활발하다.

김 지사는 5일 농협중앙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의 전남 이전, 쌀값 안정 대응, 농협 유통망 활용 아열대과수 판로 지원, 축산농가 배합사료 가격 인상분 지원 등을 이 회장과 논의했다.

김 지사는 "농협중앙회 본사가 전남으로 이전하면 광주전남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이 대한민국 농업 수도로 육성돼 지방소멸과 국가균형발전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관 이전은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돼야 할 문제지만 국내 농업발전 등을 위해 농협이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정부가 쌀 45만t을 시장 격리토록 했지만, 쌀값 안정화를 위한 보다 항구적 대책이 요구된다"며 "농협중앙회가 나서 시장가격 이상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농협중앙회 이전 건은 제반여건을 고려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쌀값 안정을 위해 농협 자체 물량을 작년 수준으로 매입할 계획이며, 비조합 미곡종합처리장(RPC)에도 추가 지원과 추곡 수매자금 상환연장 등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김 지사는 지난해 9월부터 국회, 타 지자체, 농업인단체 등과 쌀값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최근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45만t을 시장에서 격리키로 한 데 대해 김 지사는 농업인들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