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 iX5 FCEV에 탑재

BMW가 브랜드 첫 수소 연료전지 생산에 나섰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수소 역량 센터에서 만들며 핵심 부품인 스택은 토요타를 통해 조달한다. 이는 2013년부터 토요타와 친환경차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 결과다. 새 연료전지는 BMW가 연말부터 한정 생산하는 iX5 FCEV에 탑재할 예정이다.

BMW, 대형 SUV에 수소 동력 투입한다

BMW가 FCEV에 주목하는 점은 배터리보다 높은 수소의 저장성 때문이다. 차체를 키우고 주행가능거리를 늘릴수록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는 전기차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것. 첫 FCEV로 대형 SUV 라인업을 꼽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FCEV를 통해 순수 전기, 수소의 대체 에너지 투 트랙 전략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BMW는 지난해 독일 뮌헨 IAA에서 X5 기반의 FCEV iX5 하이드로젠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는 총 6㎏의 수소 탱크와 연료전지, 최고 275㎾의 모터를 장착했다. 새 FCEV의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iX5 하이드로젠을 시험 생산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시험 생산은 올 연말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BMW와 토요타는 스포츠카 공동 개발을 통해 파트너십을 진행한 바 있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지난 2019년 각각 Z4, 수프라를 출시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