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국제학교 설립 자문위 위촉
인천 다문화학교, 동아시아국제학교로 전환 추진
인천시교육청이 국내 첫 기숙형 공립 다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학교를 국제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31일 가칭 동아시아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인천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10명으로 꾸려졌으며, 향후 동아시아국제학교 설립 전반에 관한 자문을 맡는다.

시교육청은 동아시아국제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인천 한누리학교를 국제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2013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개교한 한누리학교는 다문화 가정 자녀 중 중도 입국해 한국어가 서툴거나 일반 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탁 교육한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10월 말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연구 용역을 마치고 자문위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누리학교의 국제학교 전환이 확정되면 리모델링과 시설 구축 등에 사업비 34억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동아시아국제학교의 교육 대상이나 목적이 뚜렷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